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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해외 관절·척추 환자 무료수술 지원

등록 2017.09.19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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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오는 22일 퇴원을 앞두고 있는 굴나라(카자흐스탄)씨가 자신을 초청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부평힘찬병원 제공)

한국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오는 22일 퇴원을 앞두고 있는 굴나라(카자흐스탄)씨가 자신을 초청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부평힘찬병원 제공)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부평힘찬병원이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해외 환자들을 무상으로 수술해주는 의료 사회공헌 활동을 잇따라 펼쳤다.

 관절 전문 부평힘찬병원은 현지 의료 환경으로 수술 받기 어려웠던 카자흐스탄 출신 굴나라(57·여)씨에게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러시아 출신 노나(75·여)씨에게는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 출신 굴나라 씨는 홀로 자녀를 키우며 이미 10여 년 전부터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했다.

 그녀와 힘찬병원의 인연은 지난 4월 '2017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람회에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을 만나 진료받은 후 한국을 찾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

 굴나라 씨는 어릴 적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성장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변변한 일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

 그녀는 "어렵게 결혼했지만 이혼하게 됐고, 혼자 아이들을 키워야 했기 때문에 옷감공장 일부터 식당 일까지 몸을 쓰는 일이라면 안 해본 것이 없었다"며 "특히 20여 년간 일했던 옷감공장에서는 항상 서서 작업하다 보니 무릎이 늘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고된 일로 10여 년 전부터 굴나라 씨의 무릎 관절은 거의 손상되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탓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굴나라 씨는 "카자흐스탄을 찾은 이 원장이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줘 감동 받았다"며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의료술의 우수성을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하며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무릎연골을 인공연골로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러시아에서 온 노나 씨가 부평힘찬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노나 씨는 이전에 큰 돈을 들여 한방 치료 등을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한국 의료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부평힘찬병원에서 받은 척추관협착증 수술 치료가 성공해 한국 의료 기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입국 및 진료,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진들의 신속하고 친절한 진료에 고맙다고 전했다.

 특히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와 최첨단 의료 장비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 인력의 숙련도 등을 통해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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