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화군, 외포리에 퇴역군함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

등록 2022.04.27 17:33: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960t급 호위함, 무상대여 위한 해군 협의 마치고 승인 얻어

외포권역 어촌뉴딜, 종합어시장 등과 함께 관광활성화 기대

[인천=뉴시스] 외포리 함상공원 조감도. (사진=강화군 제공)

[인천=뉴시스] 외포리 함상공원 조감도. (사진=강화군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이 해군으로부터 퇴역함정을 무상대여 받아 내가면 외포리에 함상공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한국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였던 ‘통제영학당지’가 자리잡은 강화군에 퇴역군함을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에 나서, 최근 해군본부와 퇴역군함의 무상대여를 위한 관련 협의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여승인을 확정했다.

무상 대여가 확정된 퇴역함정은 30여년간 대한민국 바다 수호의 임무를 수행한 1960t급 호위함인 ‘마산함’과 150t급 고속정인 ‘참수리호’다.

‘마산함’은 국산 전투함 시대를 연 주역으로서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길이 102m, 높이 28m로 축구장보다 긴 대형 함정에는 76mm 함포 2문, 40mm 함포 4문, 하푼 미사일, 미스트랄 미사일 등을 갖췄다.

림팩(RIMPAC)과 MCSOF 등 해군의 주요 훈련에 참가했고,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과 5대양을 순항하는 등 국방 최전선에서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마산함은 이제 호국의 성지인 강화도에 닺을 내리고, 해군의 안보 홍보, 그리고 ‘강화의 호국의 역사’와 ‘통제영학당’을 기념하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군함은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이며,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군함을 접안할 수 있는 8~9월 대조기 시기에 맞춰 외포리 해상에 거치되며, 전시공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개방된다.

전함 내부는 해군생활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등을 그대로 재현해, 군함의 위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외포권역 어촌뉴딜사업과 함상공원, 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등의 외포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외포리를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