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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서 숨진 한 살 배기 "장 파열이 사인"

등록 2017.04.05 13: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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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시흥경찰서 로고.

【시흥=뉴시스】= 시흥경찰서 로고.

【시흥=뉴시스】김지호 기자 =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숨진 한 살 배기의 사인이 장 파열에 따른 복부손상사로 추정된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아동 부검결과 사인에 대해 "장파열로 인한 복부손상사 추정"이라는 구두소견을 받았다.

 숨진 아동의 친부 윤모(31)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자택에서 아들(1)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복부 부위를 주먹으로 2차례 때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윤씨의 폭행이 아이의 사망 원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 5시14분께 윤씨의 아내(22)는 아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담당 의사는 아이가 정상인 또래보다 말랐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119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윤씨와 아내를 상대로 아이가 병원으로 오게 된 경위와 멍 자국 등에 조사하던 중 이들 부부가 아이를 집에 두고 PC방에 자주 다녔던 점을 토대로 추궁, 아내로부터 "남편이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아내에 대해서는 방임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아동은 오는 18일 첫돌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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