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안산점 신축공사 중단…"건축계획 변경 준비 중"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롯데쇼핑㈜는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신축공사를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현장 모습이다. 2017.05.25. [email protected]
25일 롯데쇼핑㈜와 안산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부터 안산시 고잔동 롯데백화점 안산점 건물(1개 동) 옆에서 지하 8층, 지상 10층짜리 신관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올 4월22일께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공사 중지를 요구했고, 4월 말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롯데백화점 신축건물 부지(3570㎡)에는 터파기를 위한 기둥 36개가 박혀 있고, 일부 부지에는 예전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아스팔트 바닥이 남아 있다.
공사장 주변은 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출입문은 닫혀 있다.
현장 주변의 롯데건설 사무실에는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공사 중단 때문에 11명이 다른 공사장으로 발령났고 2명만 사무실에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애초 수립했던 건축계획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공사를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신축건물의 브랜드 구성, 매장 콘셉트 등을 수정해 건축계획에 반영한 뒤 허가사항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축허가 권한이 있는 안산시에는 아직 '허가사항 변경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공사 재개 시점도 결정되지 않았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롯데쇼핑㈜는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신축공사를 임시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현장의 게이트1 부분이다. 2017.05.25. [email protected]
이어 "공사는 허가사항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재개될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달이 될 수도 있는데, 안산시와의 협의 등이 있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공사를 중단한 이유를 모르고 있다. 신축공사와 관련해 협의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며 "허가사항 변경 요청이 들어오면 유관기관, 부서 등과 협의해 반영 여부를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사 지연으로 신축건물 준공 시점이 내년 10월에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다음달 공사가 재개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공사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안산점 건물(1개 동, 지하 5층·지상6층)은 1990년대 엘지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다가 지에스스퀘어를 거쳐 롯데백화점으로 상호가 변경됐었다.
롯데쇼핑은 매출 확장 등을 위해 건물 신축을 추진했고, 건물이 준공되면 2개 동으로 안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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