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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 시장 거취 따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시사

등록 2017.06.20 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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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시청 구내식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나의 거취는)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 정리와 연동돼 있다"고 언급하며, 성남시장 3선 도전이나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회자되는 법무부장관 등 입각이나 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진출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17.06.20 (사진=성남시 제공)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시청 구내식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나의 거취는)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 정리와 연동돼 있다"고 언급하며, 성남시장 3선 도전이나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회자되는 법무부장관 등 입각이나 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진출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17.06.20 (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법무장관 등 입각 없을 것··· 진보진영 수도권서 이기는 것 중요"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거취에 따라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회자되는 법무부장관 등 입각이나 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진출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성남시장 3선 도전, 서울시장, 경기지사 선거 출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떠도는 내각 입각이나 국회 진출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패배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고 운을 뗀 뒤 "(나의 거취는)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 정리와 연동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박 시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행선지를 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민주진보진영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는 않겠다"며 "당의 입장과 민심의 향방 등을 두로 보고 가을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의 역할과 정치적 의미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도 털어놨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은 행정적 모든 권한을 시장이 직접 집행한다는 측면에서 성남시의 확장판이라면, 경기지사는 정부와 기초단체의 가교적 역할의 감독기관으로 업무 범위는 넓어도 지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보다는 경기도에서 승리하는 것이 당 차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에서 임창렬 지사 이후 십수년간 보수정당에 내준 경기도를 탈환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정치인으로서 지역적 경계를 넘어가는 것에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리얼미터가 공개한 서울시장 후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은 출신지역을 따지지 않는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동안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이름을 알린 이 시장이 민주당 경선 패배 뒤 공식석상에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일정기간 공백기를 갖는 것이 새로운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개인이 아닌 민주개혁 진영에 유익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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