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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보건소 감염병 역학조사 '최장 140일 지연' 적발

등록 2017.08.16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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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보건소가 감염병이 발생한 지 140일이 지나 역학조사에 나섰다가 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보건소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감염병 역학조사 지연 등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감사는 시흥보건소가 2014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시행한 행정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감사 결과 시흥보건소는 2015~2016년 1~3군 감염병 발생 40건에 대해 2~140일 지나 역학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은 전파 속도·경로 등에 따라 여러 군으로 나뉘고, 숫자가 낮은 군일수록 집단발병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 1~3군 감염병은 발생 즉시나 최장 3일 안에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보건소는 최장 140일이 지나 2군 감염병인 폐렴구균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염병은 발생 즉시 상급기관인 경기도나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돼야 하는데, 보건소는 감염병 164건을 발생한 지 2~13일 지난 뒤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보건소는 직원들에게 출장여비를 과다 지급한 것 등 위반사항 31건이 적발됐다.
 
 시는 감사 결과에 따라 보건소에 시정·주의 처분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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