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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봉지 쓰고 나무에 목매 숨진 60대 발견

등록 2017.09.28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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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28일 오전 6시께 경기 안산시 와동 한 개천 옆에서 가로수에 목을 맨 A(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A씨가 얼굴에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목에 끈이 묶여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의 양 손은 등 쪽에서 케이블타이로 묵여 있었고, 양 발도 케이블타이로 묶인 상태였다.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2페이지 분량으로 "당뇨와 허리 요통으로 너무 힘들어 자살을 선택하게 됐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양 손과 양 발을 케이블타이로 묶어 자살하겠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A씨 옷에서는 지갑, 신분증도 발견됐다. 사건현장 주변 A씨의 집에서는 A씨의 짐이 정리된 채 박스에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손과 양 발을 묶은 케이블타이는 느슨한 상태였다"며 "A씨는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족들을 수소문하고 있고, 수첩에 적힌 내용이 A씨가 쓴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필적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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