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5개 초교 1568명 코딩교육에 참여…내년 8~10교 확대
시는 급증하는 코딩교육 수요에 비해 적절한 교육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일부 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코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8~10개 학교로 코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범교육은 4월부터 12월까지 5개 초등학교(고색·매산·영덕·오목·일월)에서 진행됐다.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강사로 활동했다.
5개 초등학교 교육 참여인원은 1568명(60학급)이었다. 1학년 100명(4학급), 2학년 90명(4학급), 3학년 108명(4학급), 4학년 414명(16학급), 5학년 400명(15학급), 6학년 380명(13학급), 방과 후 활동 76명(4학급) 등이다.
지난해 교육에 참여했던 매산·영덕·오목·일월 초등학교에 고색 초등학교가 추가됐다. 학급 수는 19개(46.3%↑), 학생 수는 496명(46.2%↑) 늘어났다.
저학년(1~3학년)에게는 컴퓨터·웹브라우저 사용법, 인터넷 코딩 사이트(http://codespark.org)를 이용한 웹 기반 초급 코딩활동, 블록형 언어 코딩 체험 등 본격적인 코딩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교육이 진행됐다.
고학년(4~6학년) 대상으로는 과학탐구 연계 코딩활동, 게임 제작 실습, 엔트리·햄스터를 이용한 로봇 프로그래밍 등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각 학년 정규수업 종료 시점에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학교별·학년별로 80~100%가 ‘내년에도 코딩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 해 동안 진행된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평가로는 ‘국어·수학·과학 등 다른 과목보다 재미있었다’,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끈기가 생겼다’, ‘소프트웨어에 대해 흥미와 호기심이 생겼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시는 올해 교육을 진행한 5개 초등학교에 3~5개 학교를 추가해 내년에는 8~10개 학교로 코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교 교수·학생 등 강사진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는데 우리 학생들의 준비 상황은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급증하는 교육 수요에 발맞춰 초등학생 대상 코딩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코딩’(coding)은 각종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어린 학생들의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급증하는 코딩교육 수요에 비해 적절한 교육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일부 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코딩수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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