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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폭행한 수원 태극기 집회 참가자 4명 붙잡아

등록 2018.04.22 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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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장태영 기자 = 지난달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20대 남성 운전자를 폭행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3월 19일 자 보도>

 수원중부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A(5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17일 수원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 행진을 하던 중 시위 행렬 인근을 지나던 이모(28)씨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행렬로 차량통행 불편을 겪은 이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씨를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손가락이 찢어지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또 폭행을 목격한 아내와 5살, 3살 자녀들과 함께 충격으로 현재까지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시위대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또 시위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고, 자신의 팔 등을 붙잡아 둬 폭행에 대처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0일 수원지검에 폭행과 직무유기 혐의로 시위대와 시위현장에 있던 경찰을 고소했다.

 직무유기와 관련, 아직 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동 삼아 집회에 온 A씨 등은 피해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격분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며 "고소장에 폭행과 직무유기가 함께 적시돼 있어 직무유기 수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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