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유휴시간대 학교체육관 주민 개방 추진
【광명=뉴시스】 조성필 기자 = 광명시청 전경. 2018.10.16 (사진=광명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조성필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지역 내 학교 체육관을 방과 후나 주말에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교육지원청에서 다목적체육관이 설치된 지역 내 초·중·고교 24명을 만나 유휴시간대 체육관 개방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학교 상을 제시하는 데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박 시장과 24명의 학교장은 이날 유휴시간대 체육관 개방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방안을 강구했으며, 결과적으로 체육관을 개방할 경우 선진국형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시장은 “체육관 개방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마을결합형 학교를 실현할 수 있다”며 “생활체육 발전과 스포츠 참여 인구 확산으로 주민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학교 시설 개방이 교육권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체육관이 있는 744개 학교 가운데 518개 학교가 지난 2016년 학교 시설을 개방했는데, 축구나 배드민턴 동호회 등이 이용하면서 음주, 흡연, 고성방가 등이 수시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대안으로 ▲시설 및 안전 지킴이 상주 ▲체육관 운영비 지원 ▲개방시설 내 안전사고 예방 위한 책임보험 가입 ▲생활체육회를 활용한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학교 수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체육관을 인근 주민에게 제공하면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학교체육관 개방을 위해 시와 학교 간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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