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4.16민주시민교육원, 중추기관 재편”
[안산=뉴시스] 13일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해 전명선 원장, 이지성 4.16 기억저장소 소장과 함께 기억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2.04.13. (사진=김거성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사흘 앞두고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민주시민교육의 중추적 기관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해 전명선 원장과 이지성 4.16 기억저장소 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을 기억교실이나 유품 등의 보존과 전시를 넘어 민주시민교육의 연구, 실천, 체험, 지원 기관으로 강화, 재편을 약속했다.
나아가 도교육청의 학교 민주시민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확대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학교민주시민교육 정책과 내용을 개발하는 연구역량 ▲학생 등의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해내는 교육역량 ▲4.16 가족 및 시민사회 등과 연대역량 등 3대 역량의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4.16민주시민교육원을 학교 민주시민교육 기관과 운동의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전명선 원장은 “‘미래교육과 4.16’이 인정교과서임에도 불구하고 계기교육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월호 교육 조례를 만든 곳이 8곳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개인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학교민주시민교육을 입법화해 조례 없이도 민주시민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5년에 처음으로 4.16민주시민교육원 개념을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른바 ‘이대남’ 현상의 부정적 측면은 민주시민교육이 부족해 발생한 것”이라며 “민주시민교육이 교과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교과를 관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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