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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행사 참석 김동연·김은혜…"노동존중 경기도 만들겠다"(종합)

등록 2022.04.29 17:58:43수정 2022.04.29 18: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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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동연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배제되는 노동자가 없는 노동존중 사회,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17살 때부터 노동자였고, 소년 가장이었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 오늘 한국노총이 주최한 132주년 노동절 기념식에서 만난 노동자들을 보며 노동의 가치와 노동현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라고 적었다.

이어 "일하는 사람의 땀은 우리 일상의 풍경을 지탱한다. 공직생활을 마친 뒤 전국 각지에서 만난 분들은 하나 같이 삶의 현장을 땀으로 적시고 계셨다. 대한민국이 세계10위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힘이기도 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산재사망률을 기록하고 있고,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의 신자유주의에 편향된 노동관은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아프리카 손발 노동' 발언이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서 드러나듯 새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누구나 민생을 언급하지만 노동존중 없는 민생은 그저 헛구호에 불과하다. 노동정책에서도 노동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앞장서서 설치해 2020년 4곳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곳의 쉼터를 운영 중"이라며 "저 김동연이 그 성과를 이어받아 접근성 높은 간이형 쉼터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 이동노동자의 휴식공간이 보다 촘촘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혜 후보도 페이스북에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땀의 대가가 정당하게 보상받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가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산적한 노동 현안에 머리를 맞대는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또 그 땀의 대가가 정당하게 보상받는 경기도야말로 저 김은혜가 꿈꾸는 경기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월요일, 저는 경기도 버스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파업철회'라는 결과를 얻어내며, 노사가 그리고 경기도가 함께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며 "한국노총분들께 저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금까지의 함께했던 시간이 조금은 서먹했다면 '이 문을 나가는 순간부터는 가족, 동지로 대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고 계시는 노동자분들은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녀이며, 형제자매다. 그렇기에 노동문제는 우리 가족의 문제이고, 그렇기에 어쩌면 우리는 모두 노동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여 타협점을 찾겠다. 무엇보다 적어도 노동 현장에서 생계를 위해 안전을 담보로 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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