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진보 후보 5명, 단일화 경선 극적 합의
여론조사·숙의토론 투표 각각 50% 합산에 최종 후보 선출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들이 송성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상임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성기선, 이한복, 송성영(혁신연대), 김거성, 박효진, 송주명 예비후보.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도 단일화 작업에 공전을 겪던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예비후보들이 6일 극적으로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김거성·박효진·성기선·송주명·이한복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와 함께 '2022 민주적·혁신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알렸다.
후보 공동 합의안에 따르면 단일화에 참여하는 5명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50%와 숙의 공론화 투표 50%를 합산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공론화에 참여하는 숙의 평가단은 성별·나이 등 인구 대표성을 반영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100명 내외의 경기도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석해 후보 간 정책토론회를 들은 뒤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 한 명에게 투표하면 된다.
혁신연대는 8~9일 양일간 진행하는 여론조사와 숙의 토론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10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아울러 후보들은 이번 단일화를 통해 ▲돌봄전담기관 설치 ▲학교업무 정상화 담당관실 설치 ▲교육청 공무직 관련기관 설치를 공동 정책으로 합의했다.
앞서 교육계에서는 1차 단일화 때 참여하지 않았던 박효진, 이한복 후보가 2차 단일화 참여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단일화가 파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속 막판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효진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제안한 정책안을 수용하면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으며, 이한복 후보도 "1차 단일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다섯 명의 합의를 끌어낸 계기가 됐다. 위기감을 느끼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으며 긴 논의 끝에 긍정적 결과를 얻게 됐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거성 후보도 "1차 논의 때 참여하지 않았던 두 후보(박효진, 이한복)가 참여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이날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 경선이 추진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기선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후보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원팀을 가겠다는 마음을 합쳐서 조율했다"고 했으며, 송주명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된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특권 교육으로 퇴행을 막고 혁신교육을 지킬 수 있게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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