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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미(氣味) 안철수"…김은혜 "이재명, 국민에 선전포고"

등록 2022.05.08 21:16:07수정 2022.05.08 21: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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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측 "부디 정치적 분당(分黨) 촉매 되지 않도록 성찰"

김은혜 측 "'방탄조끼' 얻기 위해 키워 준 경기도민 정면 배신"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 이경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광주에서는 바른미래당과의 합당을 사죄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찍으면 1년 뒤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선 기간 이러한 약속을 남발하다가 명분 없이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발언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새 정치를 표방한다면서 분당과 탈당을 일삼고, 대의 없는 창당과 합당을 반복했다"며 "간 보듯 민주와 보수 진영을 기웃거리며 국민과의 약속을 늘 어겼던 기미(氣味) 안철수 선생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악의 불공정·몰상식 내각 탄생의 인사 대참사 책임이 있는 안 전 위원장이 여기저기 간 보다가 명분 없는 선거출마를 선택했다"며 "김은혜 후보와 안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가 된다고 한다. 늘 철수하고 또 철수하던 안 전 위원장의 선거 완주를 기원한다. 이번 출마를 계기로 부디 정치적 분당(分黨)의 촉매가 되지 않도록 성찰하라"고 비꼬았다.

김은혜 후보 측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계양을 출마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 홍종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의 죄를 덮어줄 '방탄조끼'를 얻기 위해 평범한 변호사를 대선후보로 키워 준 경기도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부모인 경기도민에게 형식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후안무치라는 말도 아까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이 전지사는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며 대선에 불복하는 태도마저 보였다"며 "대장동 사건과 법카 횡령을 방치한 이 전지사가 진정 유능한 일꾼이었다면 당당히 수사받고 성남에서 출마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전 지사는 이번 방탄출마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직을 겨우 형사소추를 잠시 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며 "우리 헌법이 차마 예상하지 못한 저질수법이다"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성남 출마에 대해선 "분당, 판교는 우리나라 최첨단 IT기술과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며 "벤처 1세대 안 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당 후보들의 혜안과 경험이 IT특구 분당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분당, 판교 발전은 결국 경기도의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지자체로 재탄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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