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단·교섭단체 대표 선출 본격화
국민의힘 23일, 민주당 16일 의총에서 결정
김규창·염종현 의장 후보로 나설 예정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78대 78' 여야 동수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은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작업이 본격화됐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의장·부의장 후보 및 대표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날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미리(남양주2) 선거관리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의장에는 11대 의회에서 4선이 된 염종현(부천1)이 단독 출마했고, 부의장 후보로는 김판수(군포4)·이은주(화성7)·정윤경(군포1) 의원의 3파전이 치러진다.
전반기 의장에 도전하는 염종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협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4선 도의원인 염 의원은 9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10대 전반기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역임한 경력을 언급하며 "경험과 능력이 다른 든든한 의장, 소통과 경청의 의장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경기도 연합정부'를 제안하고, '경기도의회 경기북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종섭(용인3) 의원과 정승현(안산4) 의원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표의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재선·3선 당선인 모임을 통해 추대 형식으로 의장단 후보 및 대표의원을 결정했던 국민의힘은 초선의원들의 반발로 공식적인 선거절차에 나섰다.
오는 17일 당선인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합의가 될 경우 재선·3선 모임에서 결정한 추대 형식을 따를 수도 있다. 합의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등록 절차를 거쳐 23일 투표를 통해 의장·부의장 및 대표의원 후보를 선출한다.
의장에는 김규창(여주2) 의원, 부의장에는 남경순(수원1) 의원이 단독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으로 떠오른 당 대표의원에는 곽미숙(고양6) 당선인과 이제영(성남8)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후보들이 추가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다. 다음 달 첫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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