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내 장애인, "그림 창작활동으로 꽃 피운다"
국내 유일의 장애인 미술교육 '소울음아트센터' 이전·개소
새로 입주한 창작활동 공간 모습.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지난 2월 말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옛 석수3동 행정복지센터 일부 공간이 장애인 예술가의 창작 활동 공간으로 활용돼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행복센터 3층에 국내 유일의 장애인 미술교육 기관인 (사) 소울음아트센터(이하·센터)가 지난 3월 초 입주했으며, 오는 28일 이전·개소식을 연다. 이번에 입주한 공간은 235㎡에 이른다.
3층이지만 승강기가 설치돼 있어 이동에 따른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원들은 새로 확보한 안정적인 공간에서 예술적 미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창작활동을 꽃피울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992년 중증장애인들에게 미술을 통한 재활교육과 전업 작가로서의 자립성 확보 등을 목적으로 처음 문을 연 센터는 현재 102명의 회원을 확보한 가운데 선천적, 후천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그림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싶은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미술을 교육하고, 장애를 극복하고 숨어 있는 재능을 꽃피워 전업 작가로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 아름다운 공공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열린 제31회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에서 4명의 회원이 대상과 특선을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센터는 그간 만안구 안양5동 청사에 이어 만안구 안양9동 일반 건물을 임대해 회원들에게 미술 창작활동 등을 지원했으며,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개소식이 지금까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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