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노동인권센터 개소…전국 첫 비영리사단법인
인권센터 개소식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에 지역의 노동인권 허브 역할을 담당할 노동인권센터가 문을 열었다. 안양시는 10일 관내 동안구 시민대로 197에 위치한 센터가 개소식과 함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총면적 375㎡ 규모의 센터는 3개 팀 15명이 근무하는 가운데 사무실, 회의실, 교육장, 상담실 등을 갖추고 노동 관련 법률상담·구제, 노동권익향상·기업지원 등에 나선다.
또 노동자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의 보장 등을 위해 인권 구제 활동과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위한 정책 발굴, 노사 상생적 문화 정착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등 노동자의 다양한 인권 향상에 주력한다.
특히 안양시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직접 또는 위탁운영이 아닌 비영리 사단법인을 설립·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7월 노동인권센터 TF를 구성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센터 설립에 주력했다. 손영태 초대 센터장은 “안양시 관내 비정규직·플랫폼·이동 등 사각지대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취약해진 노동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모든 노동자가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 최대호 시장, 최병일·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다수의 시 의원과 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설립 경과와 운영 계획 보고, 현판식, 시설 순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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