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군공항 이전 아닌 경기국제공항 건설"
도정 열린회의서 "발상의 전환, 용어 통일" 당부
"국제공항 경기남부에 만드는 것, 국제도시까지 포함"
"분도라는 말 쓰지 말라. 자치도 설치"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 열린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 수원 군공항 이전으로 접근하지 말고 경기국제공항으로 접근해야 한다. 앞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이라는 용어로 통일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일 민관협치위원회를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 공론화 실시를 의결했다. 그러나 화성시민 등이 공론화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국제공항을 경기남부에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예를들어 반도체 물량 중 85%가 항공으로 수출된다. 경기국제공항은 수출을 포함한 물류의 중심이 될 것이고, 경기도가 앞으로 국제적으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 주변에 국제도시 건설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진 조직을 만들겠다. 위원회가 될지 TF가 될지 조직개편에 감안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염태영 경제부지사에게 책임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분도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 자치도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북부지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피해 보상 차원이라는 소극적 접근이 아니라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으로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민간 차원에서도 홍보, 여론조성, 토론회 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민선 8기 공약 추진 및 이행을 위한 도정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 "자칫 정치적 문제로 결정됐다면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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