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을 나눠요" 안양시, 사랑의 온도탑 제막
'나눔 목표액' 8억 원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2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 문화를 확대하자는 뜻을 담은 '사랑의 온도탑'을 올해도 지하철 4호선 범계역 광장에 설치했다. 내년 1월31일까지 운영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로 잡은 성금 규모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안양시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나눔 목표액'을 8억 원으로 정했다. 따라서 800만 원이 모금되면 1도가 올라간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이승복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일반 기부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이어 성금 기탁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중부지사, 대륭15차 운영위원회, 안양지역건축사회, 안양군포의왕과천 건축사협동조합, 한국토지주택공사 안양권주거복지지사, ㈜다래월드, 상림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모인 성금은 고독사 예방 안전망 강화와 돌봄 네트워크 강화, 빈곤의 대물림 완화, 새로운 사회문제 대응 등 4개 나눔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고립된 이웃의 긴급 생계·의료지원과 채무 관련 컨설팅 등에 성금의 상당수가 사용된다.
최대호 시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민분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라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 넘게 치솟아 안양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온도탑은 매년 이맘때쯤 등장해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마음이 모였는지 볼 수 있는 상징물로 꼽힌다. 안양시는 지난해는 목표액 8억 원보다 2억2485만 원 많은 10억2485만 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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