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출근길 눈...도로정체·교통사고 '불편'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에서 출근길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21일 오전 경기남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이천 2.8㎝, 용인백암 2.6㎝, 여주 2.5㎝, 수원 1.6㎝ 등이다.
새벽부터 눈이 내린 눈이 얼면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8시49분께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남여주 IC 인근에서는 눈길에 LPG 12t을 싣고 있던 탱크로리 차량 1대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운전자는 자력 탈출했으나 차량에 실려있던 LPG 일부가 공기 중으로 누출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밸브를 차단해 가스 누출을 막는 등 현장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주=뉴시스]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남여주 IC 인근에서 LPG 12t을 싣고 있던 탱크 로리 차량 1대가 전도됐다.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빙판길 낙상사고와 수도관 동파 신고 접수도 잇따랐다.
오전 3시59분께 평택시 지산동에서는 수도관이 동파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에 앞서 오전 2시28분께는 안산시 상록구에서 빙판길 낙상사고가 접수돼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이 부상자를 병원 이송 조치를 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들은 주요 출근길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상습결빙구간 열선, 자동제설장비 299개소 등을 사전 가동했다.
또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 등 진·출입로 빙판길 낙상 방지를 위한 제설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남부 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2~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아침부터 오전 사이 내린 눈이 쌓이면서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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