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 청진기로 시민건강 돌본다…대상자 모집
심장·폐 소리 체크…이상 시 의료기관 연계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심장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심폐질환 조기 발견에 주력한다.
안양시 동안보건소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와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자가면역 질환자 등 535명에게 스마트 청진기를 무상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동안 보건소(031-8045-6014)로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는 공복 콜레스테롤 검사와 흡연, 고혈압약 복용 여부 등 20개 항목의 건강위험도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시민은 휴대전화에 '스키퍼 돌봄' 앱을 설치한 뒤 안내에 따라 스마트 청진기를 심장과 폐에 대고 소리를 측정하면 이 정보가 앱에 저장된다.
저장된 정보는 스마트 청진기 개발업체인 스마트사운드의 서버로 전송되고 서버의 인공지능이 정보를 분석해 심폐 질환 유무를 판별한다. 이상이 감지된 시민에게는 의료기관을 연계한다.
김순기 동안구보건소장은 “건강위험 요인을 보유한 시민들은 스마트 청진기를 활용한 철저한 사전 관리로, 심폐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AI 스마트 청진기는 전자기기로 사람의 심장 및 폐 소리, 심장박동수, 호흡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디지털 제품이다.
안양시는 2021년 12월 조달청 주관 혁신제품 시범 사용기관 공모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청진기 685대를 지원받았다. 이 중 150대는 허약·만성질환 홀몸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사업 대상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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