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예천·청양군 등 폭우 피해 자매도시 생필품 지원
농심도 피해지역에 컵라면 전달
군포시청 전경.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집중호우 피해를 본 자매도시 경북 예천과 충남 청양군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키로 하는 등 이재민 지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포시는 해당 지역의 피해 현황을 파악한 후 먼저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전했다. 또 관내 ㈜농심에서도 해당 도시에 350만 원 상당의 컵라면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북 예천은 지난 15일 산사태가 발생,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부부가 숨지는 등 20일 현재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도로 64개소, 하천 유실 29건, 상하수도 38개소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됐다.
여기에 주택 91동, 농경지·축사·가축 피해와 문화재 5건이 유실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청양군은 지난 13~18일 평균 49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시설 1468건, 농경지 760ha가 물에 잠기는 등 총 312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군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자매도시가 수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지난해 우리 시도 큰 수해를 겪었기에 그 아픔을 통감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지원이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시는 우선 휴지, 물티슈, 햇반 등 생필품 2.5t을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현지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