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집중…심뇌혈관 질환 예방
혈압·혈당·혈중 콜레스테롤 무료 검사
시민건강 부스·건강걷기 행사도 개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 안내문.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주력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1~7일)을 맞아 만안·동안 등 양 보건소가 9월 한 달간 건강한 혈관을 뜻하는 ‘레드서클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과 함께 '자기 혈관 숫자 알기’에 집중한다.
2일 양 보건소에 따르면 관련 질환 발병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통계청의 2021년 국내 사망 원인 중 심장질환은 2위, 뇌혈관질환 4위, 당뇨병 6위, 고혈압성 질환 10위로 조사되는 등 심·뇌혈관질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선행 질환이 있음에도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0~40대 성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30대부터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한다.
아울러 고혈압 등 선행 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만성 콩팥병, 망막병증,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 인지 안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걷기 & 스탬프 찍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모바일 걷기 앱 ‘작업 온(WALK ON)’과 연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 홍보 장소 방문, 스탬프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완료자 10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13일과 15일, 21일 오후 6시부터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청년 출구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 안내 및 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23~24일에는 ‘2023 안양 춤 축제’가 열리는 평촌 중앙공원에서 시민건강 체험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만성질환자 식사 관리 및 운동법을 안내하고, 혈압·혈당 숫자 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동안 보건소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지하 1층 교육실에서 고혈압·당뇨 건강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3주 과정으로 질환 정보, 영양 관리, 운동법 교육을 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이 중요하며, 건강한 혈관을 위한 정상 수치는 ‘혈압 120/80㎜Hg 미만’, ‘공복 혈당 100㎎/dl 미만’, ‘콜레스테롤 200㎎/dl’이다.
김순기 동안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의 약 19%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무서운 질환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은 물론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라며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보건소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선행 질환 관리 등 시민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청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으로 ▲금연 ▲가급적 금주 ▲적당한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 ▲스트레스 관리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을 제시한다.
또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받기 ▲뇌졸중, 심근경색증 응급증상 숙지 후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119 부르기 등도 이에 포함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매년 9월 1~7일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2014년부터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레드서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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