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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시민 불안 해소"…민·관·경 합동 범죄 대응

등록 2023.09.11 14:00:00수정 2023.09.13 1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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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와 협업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성남·화성으로 확대

경가남부형 시민안전모델로 확산해 범죄 예방부터 피해 보호까지

[안산=뉴시스] 양효원 기자 =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를 찾아 합동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순찰은 최근 이어진 이상동기 범죄 경각심을 제고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과 안산시민 안전 확보를 위하 구축한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 특별치안 활동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9.6. hy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양효원 기자 =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를 찾아 합동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순찰은 최근 이어진 이상동기 범죄 경각심을 제고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과 안산시민 안전 확보를 위하 구축한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 특별치안 활동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9.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최근 이어진 이상동기 범죄로 시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이 당당하고 강력한 법 집행을 보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11일 홍기현 청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치안활동 성과와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확산에 대해 언급했다.

경찰 특별치안 활동은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테러 행위가 확산하고 온라인에 살인 예고가 이어지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경기남부청은 국민 불안을 누그러뜨리고자 8월 한 달 동안 다중밀집지역 1만4484곳에 경찰관 3만6198명을 배치했다. 또한 5011곳에 대해 자율방범대 등 3만3631명을 투입해 합동순찰을 벌이는 등 특별치안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족한 경찰력으로 치안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인지,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28일 안산시와 함께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했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범죄 예방과 대응, 나아가 피해자 보호·지원까지 3개 분야에서 민·관·경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각 분야에 맞춰 경기남부청 기능과 안산시 부서를 매칭, 지역사회와 함께 치안 행정력을 강화해 지역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은 ▲경찰의 가시적 순찰과 범죄예측분석시스템(Pre-CAS)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지자체와 협력단체에 제공 ▲경찰과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협업체계 구축으로 실시간 범죄 발생 정보 공유 ▲보호나 지원 필요 범죄피해자 발생 시 경찰이 지자체에 연계 ▲기존 조례 수정·보완을 통한 폭넓은 지원 등이다.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 대처를 위해 진행한 물리력 대응 훈련 교관단 '동료안전 수호천사' 워크숍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9.5. hy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 대처를 위해 진행한 물리력 대응 훈련 교관단 '동료안전 수호천사' 워크숍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3.9.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출범 약 2주 만에 피해자 지원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범죄피해자에 대해 예비비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했으며 긴급복지 지원 대상에 범죄피해자를 포함했다. 또한 소득·재산 등 지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이상동기범죄 등 중대범죄 피해자의 경우 지원이 가능하도록 안산시와 협의했다.

아울러 경찰과 안산시, 민간 심리상담센터 13곳이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시민안전보험에 대해서도 기존 상해사망·후유장애(500만 원)에 더해 재난 특별약관을 추가, 대규모 인명 피해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은 우선 최원종 분당 흉기 난동이 벌어진 성남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거주하는 화성시에 대해 선제적 협력 치안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각 지자체와 구체적 운영 방안을 논의, 지역 특성에 맞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기현 청장은 "시민안전모델이 안산에 이어 성남과 화성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협력 치안 모델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이를 바탕으로 경기 전역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남부형 시민안전모델로 개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 의지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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