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해외 연수
아동 권리 증진 지방정부의 역할·정책 방향 모색
임병택 시흥시장, 주요 아동 친화도시 정책 소개
유니세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위원회 방문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이끄는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 정부협의회가 최근 유니세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과 정책 방향 모색 등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지방 정부협의회장 자격으로 지난 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출국했으며, 11일(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유니세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위원회를 방문했다.
또 베타나 정커(Bettina Junker) 유니세프 스위스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정책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시장은 협의회를 소개한 뒤, 시흥시의 주요 아동 친화 도시 정책 등을 설명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 직영의 지역아동센터, 권역별 아동회관 건립·운영, 다문화 아동을 위한 다 어울림 아동센터의 다가치에듀콜 운영 등 주요 정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지방정부가 아동 친화 정책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사는 곳이나 피부색, 태어난 환경이 달라도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 친화 도시 구축은 지속해서 추진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수에는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 정부협의회에 가입된 103개 도시를 대표해 경기 시흥시(회장), 충남 홍성군(부회장), 광주 서구(부회장), 전북 완주군(감사)의 단체장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대행 등 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위스 바엔바덴 등 여러 아동 친화 도시를 방문해 주간 돌봄 교육시설, 가족센터, 아동 친화 놀이시설 등 아동 친화 시설을 답사하고, 제네바 시청을 찾아 이주 배경 아동을 위한 제네바의 지원 정책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제네바 유엔본부 팔레 윌슨(Palais Wilson,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을 방문해 유엔 아동 권리 위원을 만나 대한민국의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정도를 살펴보고, 향후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정책 방향 등을 모색한다.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도시를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의 국가(프랑스, 스위스, 독일, 핀란드, 캐나다, 아이슬란드, 브라질, 몽골 등)가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첫 번째로 인증받았다.
임 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아동 권리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확인하고, 나라별 다양한 우수 사례를 국내 아동 정책에 적용해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협의회 도시와 함께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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