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역대 최대…총 47개 95억5000만원
광명시청 전경.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의 내년 주민 참여예산 사업의 예산액과 사업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는 주민 참여예산조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주민 참여예산사업으로 47개를 선정했다. 또 관련 예산으로 95억 5000만 원을 편성해 시 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33개 사업에 29억 원을 반영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이다. 이에 앞서 주민 참여예산 위원회는 제출된 97개 제안 사업 가운데 자체 심의를 거쳐 49개 사업에 총 115억 원의 예산을 광명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최근 주민 참여예산조정협의회가 사업 규모를 49개에서 47개로 조정하고, 예산 규모를 축소했다. 그러나 예산 및 사업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관련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박승원 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민 참여로 역대 최대의 주민 참여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성장한 시민의 힘이 더해진 결과로, 예산 민주주의 실현이 성큼 다가왔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 예산 반영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실시한 온라인 주민투표에도 역대 최다인 5738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1000여 명이 참여한 지난해 온라인 투표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바닥 신호등 학원 거리 우선 설치’,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재활용품 수거 장치 설치, 전동 퀵보드 불법주정차 단속, ‘탄소중립 광명 지킴이 음료 컵 분리수거’, ‘공공자전거 도입’ 등이다.
또 ‘재활용품 수거장 설치’, ‘일직 수변공원 둘레길 벚꽃길 조성’, 음악과 체험이 있는 현충공원 조성 사업 등도 이에 포함하는 가운데 광명시는 오는 11월 광명시 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