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의왕시의원, 국민의힘 탈당…여소야대 형성
국힘 3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의왕시 각종 행정 추진 험난 예상
의왕시 의회 본회의장 전경.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의회 국민의힘 박현호 시의원이 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현 의왕시 의회 중심 구도가 출범 1년3개월여 만에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의왕시의 각종 시책이 야당의 벽에 부딪히는 등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4일 의왕시 의회 등에 따르면 박 시 의원이 전날 열린 제297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 도중 신상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전했다. 박 시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14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라고 했다.
이어 박 시의원은 “국민의힘을 사랑하지만, 떠날 수밖에 없어 참담하다”라며 “국민의힘의 건승을 빈다”라고 했다. 또 "자신의 양심에 반하는 선택을 요구받는 일이 반복돼 떠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왕시 의회의 중심 구도가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에서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등으로 재편되는 등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로 바뀌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성제 시장이 이끄는 의왕시의 각종 시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의왕시가 이번 임시회에 상정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이 박 시의원 등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원협의회는 박 시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박 시의원이 탈당한 것은 당론을 따르지 않을 경우 출당 등의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는 규약을 의식해 사전에 선수를 친 것 같다”라며 "평소 거듭된 해당 행위로 당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출당조차 의견이 제기됐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원협의회는 이번에 열린 ‘제297회 임시회’ 안건 중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에 대해 모두 가결할 것을 당론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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