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피해학생과 확실한 분리 조치"
"피해자 우선보호 원칙에 따라 치유와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2층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3.09.21. [email protected]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비서관 자녀 사건의 경과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안내했다.
임 교육감은 SNS에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총 2회에 걸쳐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가해학생은 긴급선도조치(출석정지) 이후 특별교육을 이수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학생은 이제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통해 홈스쿨링을 하더라도, 도교육청은 상담과 선도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피해학생이 받았을 상처와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피해자 우선보호 원칙에 따라 피해학생의 치유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3학년 여학생(김 비서관의 자녀)이 2학년 여학생을 화장실 데리고 가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전 비서관의 아내가 가해자인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출석 정지가 된 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김 비서관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교체했다며 "학부모들의 입소문처럼 혹여라도 정순신·이동관처럼 권력이 개입하지 않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김 전 비서관은 같은 날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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