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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3년간 난방기기 화재 1000여 건…부주의가 1/3

등록 2023.11.21 13:39:02수정 2023.11.21 13: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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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기 화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난방기기 화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난방기구 화재가 1000여 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난방기구 화재는 2020년 499건, 2021년 543건, 2022년 562건 등 모두 1604건이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전체 57%에 해당하는 916건이 발생하는 등 화재가 집중됐다.

인명피해는 2020년 33명(사망 8명·부상 25명), 2021년 32명(사망 6명·부상 26명), 2022년 43명(사망 4명·부상 39명) 등이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이 681건(42.5%)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시설 330건(20.6%), 판매·업무시설 128건(8%), 생활서비스 110건(6.9%) 등이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50건(34.3%)으로 조사됐다. 화재 3건 가운데 1건은 부주의가 원인인 셈이다. 이어 전기적 요인(520건·32.4%), 기계적 요인(478건·29.8%) 등이다.

실제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이천시 한 상가주택 2층 베란다에서 전기난로 사용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2500만여 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은 ▲전열기기 작동 시 자리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금지 ▲하나의 콘센트에 다수 기기 연결 금지 ▲전기장판 등 바닥에 펴서 쓰는 제품은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 등을 강조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증가, 주기적인 점검과 올바른 사용 등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평상시 화재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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