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시흥시 "이젠 세계화다"
임병택 시장 "시화호 가치 높여 세계화 추진"
'30주년 기념 사업' 개최…자유토론도 진행해
[시흥=뉴시스] '시화호 세계화' 기념사업 개최 자유토론 현장. (사진=시흥시 제공) 2024.1.21.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시화호 방조제 조성 3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 사업 개최를 계획하는 등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통헤 시화호의 성공적 사례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근 열린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시화호에 미래가 있다"며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중앙정부 등과 올해를 '시화호 세계화'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올해는 시화호 방조제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시흥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시만의 꿈이 아니다"라며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K-water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국가 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관내 거북섬동 일원에서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 연계사업 현장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회의에는 임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도시공사, 산업진흥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효과적인 기념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임 시장은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시화호의 가치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관광·환경교육·해양레저 등 지역 기반의 신산업"이라며 "시화호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우리나라 대표 환경자원으로서의 다양한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자"고 밝혔다.
시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시화호의 환경적·사회경제적 가치 확산을 통해 시화호 30주년 기념 사업을 성공적으로 브랜딩하는 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시흥·안산·화성시 등 시화호권 3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은 지난해 7월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시화호 30주년 기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시화호는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만큼 수질오염이 심각했으나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통해 '생명의 호수'로 거듭나면서 현재는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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