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관리천 오염물질 '활성탄 여과기'로 처리
여전히 푸른빛 띄는 관리천 색도 8~56으로 진위천 5~10보다 높아
활성탄 여과기 통해 일일 2000여t의 오염수 처리후 진위천 방류
[평택=뉴시스] 관리천에 설치된 활성탄 여과기 모습 (사진 = 평택시 제공) 2024.02.06.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는 6일 활성탄 여과기를 활용해 오염물질을 처리한 관리천 처리수를 진위천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일 환경부 발표를 인용해 관리천의 수질유해물질 농도와 생태독성은 모두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해 관리천 수질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리천 색도는 8~56으로 진위천 5~10보다 높아 여전히 푸른빛을 띠고 있는 상태다.
관리천 유량도 강우와 지하수의 영향으로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활성탄 여과기를 도입해 진위천 오염수를 처리하고 있다.
활성탄 여과기는 환경부와 관계기관의 현장 테스트 및 수질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평택시와 화성시가 한국환경공단에 행정대집행 지원을 요청해 설치됐다.
활성탄 여과기 제거효율은 ▲TOC 90% ▲색도 59% ▲에틸렌디아민 62~79% ▲메틸에틸케톤 79~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장에서 일일 2000여t의 오염수를 처리후 진위천으로 방류함에 따라 하천 기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관리천 인근 지하수 34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오염수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리천 오염구간 토양은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향후 대책을 강구 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하천 단절 장기화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질에 우려가 없다면 조속히 하천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남은 사고 수습 작업은 물론 피해 복구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는 지난 1월 9일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유해 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의 하천이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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