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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 지자체들,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 '분주'

등록 2022.09.05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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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좌측에 위치해 강풍보다 호우 피해 우려

지자체들 "인명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총력"

백경현 구리시장이 5일 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경현 구리시장이 5일 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동부지역 각 지자체들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나섰다.

예상 경로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는 덜할 전망이지만, 이번 태풍의 세력이 워낙 크고 강한 만큼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경기동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하남시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까지 호우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부서별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하남시는 침수피해에 대비해 각 행정복지센터에 양수기와 방수포를 준비하고,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조치에 나선 상태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양평군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직 응급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의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구리시는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해 둔치주차장 차량을 이동 조치하고,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로와 맨홀, 빗물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점검을 완료했다.

현재는 도심화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사장 옹벽이나 축대 붕괴, 가림막·타워크레인 전도, 입간판 비산 등 안전사고 위험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주말 사이 일찌감치 상습침수구역과 급경사·산사태 취약지, 배수로, 낙하 위험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인원을 확대해 위험시설 예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평군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사고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이날 직접 현장을 돌며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밤부터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현장 점검 위주로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며 “강풍도 상대적으로 덜할 뿐 위험할 수 있는 만큼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은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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