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자체 안전체험관 설치 추진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에도 어린이는 물론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이 설치될 전망이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태원 사고 등으로 혼잡지역 사고 예방과 응급처치 등에 대한 사전 교육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시장 지시사항으로 안전체험관 설치를 검토 중이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11가지 체험이 가능한 남양주소방서 119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연간 교육 가능인원이 1만명 정도인데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 수요가 많아 지역 내 교육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재난상황을 체험하고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재난 대비 교육을 상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대략적인 시설 규모나 체험 시설 종류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인구 100만 규모에 맞춰 추진되는 만큼 상당한 규모의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시는 우선 안전체험관 설치 가능 부지를 물색하면서 타 지자체의 안전체험관을 벤치마킹해 소요 예산과 지역에 필요한 체험시설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러 재난 사고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과 재난 대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교육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 시에도 신속하게 안전체험관이 설치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수능 이후 청소년 주류 판매 등 특별점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등 26개 안건을 논의하고,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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