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남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또 휴장…주민들 '볼멘소리'

등록 2023.03.29 17:29:03수정 2023.03.30 19:51: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부공사로 5~6월 임시휴장

하남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하남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증축 공사로 1년7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하남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개장 10개월 만에 또 다시 휴장을 예고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29일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하남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오는 5월부터 최대 2개월 동안 샤워기 추가 설치 등 내부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영장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증축 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았었다.

하남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데다 희소성 있는 50m 레인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었다.

신규 회원 모집은 추첨을 통해 이뤄지는데,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은 탓에 '로또'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처럼 수영장을 찾는 주민들이 한 달 평균 3500~4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갑작스런 내부공사로 인해 이들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기초·초급·중급·상급 등 단계별로 강습이 운영됐지만 4월에는 최소 2개월 이상의 수강기간을 전제로 하는 기초반은 모집하지 않았다.

하남시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1년7개월의 기나긴 공사가 끝나고 운영이 재개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휴장이냐"며 "5월과 6월에는 돈을 더 주고 사설 수영장을 이용해야 되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위탁운영을 맡은 하남도시공사측은 수영장 이용객들이 예측한 것보다 많아서 온수배관 등에 문제가 생겨 불가피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공사기간을 두 달로 예측해서 홈페이지에 공지한 것"이라며 "공사가 빨리 완료돼 한 달 안에 마무리된다면 5월에 바로 수영장 운영을 재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