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 제명 의결
의장 포함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전원 징계안에 찬성표
여현정 의원 '제명', 최영보 의원 '공개사과' 의결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1일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과 최영보 의원에 대한 징계안 표결 처리를 위해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2023.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담당하는 양평군청 공무원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외부에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양평군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결국 제명됐다.
양평군의회는 1일 오후 6시부터 제28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여현정 의원과 같은 당 최영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표결 처리했다.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는 민주당 소속이자 징계 대상자인 여 의원과 최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무기명으로 진행된 표결에서 의장을 포함한 참석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여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가, 최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사과 조치가 결정됐다.
징계사유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여 의원은 지난 7월 의원사무실에서 군청 도로팀장의 업무보고 내용을 몰래 녹음해 언론에 제보한 것이, 최 의원은 당시 현장에 배석해 이를 방관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군의회 본회의장 앞에는 국힘 의원들의 제명 추진에 반대하는 주민 20여명이 몰려와 제명 추진과 비공개 회의 진행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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