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도서관 '방정환 특화도서관'으로 운영
교문도서관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는 내년 상반기 재개관 예정인 교문도서관을 방정환 특화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방정환 선생(1899~1931)은 어린이날을 만든 인물로, 현재 구리시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사이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돼 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들어 획일적인 도서관을 방정환 선생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접할 수 있는 특화도서관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문도서관에 조성되는 방정환 특화존에는 방정환 선생의 생애와 업적들이 호인 소파(小波·작은 파도)의 형태로 전시되며, 방정환 선생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의 영인본과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방정환 선생과 관련된 도서와 논문, 영상, 체험자료 등을 수집해 온라인 기록물로 전환,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 ICT 기반 미디어에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방정환 선생의 철학이 담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계층별 문화강좌와 전시, 문화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무형자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도서관 환경을 구축하고, 방정환 선생의 뜻처럼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개관에 앞서 교문도서관 명칭을 방정환도서관으로 변경하려 했으나, 시의회 반대에 부딪히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