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문화원 원장과 법인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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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문화원 원장과 법인이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무상사용 중인 문화원사 시설을 임대로 대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8일 가평군과 가평문화원 등에 따르면 가평군은 올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가평문화원 원장 A씨와 법인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군은 자체 조사와 그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화원 운영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원장 A씨와 법인은 문화원사로 무상사용 중인 가평군 공유재산을 사적으로 무상대관하고, 보조금 사용내역 증빙서류 제출 과정에서도 일부 영수증을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보조금을 받는 문화교실을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지원된 사업비 외에 별도 회비를 받고, 군에서 지원한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수차례 시정을 요구하고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원장 A씨가 시정 의지를 보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금액 부분이 크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개선 의지가 없어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며 “여러 차례 가서 설득도 해보고 읍소도 해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원장 A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으나, (군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충분한 방어논리를 가지고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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