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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높아져'··· 남한서 열린 하키·태권도 대회 참가

등록 2017.06.20 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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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높아져'··· 남한서 열린 하키·태권도 대회 참가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성공으로 이끌 빅카드인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도발을 강행해 유엔의 거듭된 경제 제재와 미국의 군사적 압박조치로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가운데도 올 들어 남한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도와 체육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강원 강릉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보낸 데 이어 오는 24~3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을 보내기로 했다.

 ITF는 북한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 스포츠 조직이다. ITF 시범단 방한은 북한의 장웅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이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정부는 ITF 방한에 맞춰 장웅 IOC 위원과 접촉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평창올림픽 플라자(개·폐회식장) 신축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웅 IOC 위원이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듯한 말을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이달 말에 방한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도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추진중에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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