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제한급수 잠정 보류'···절수운동·보조수원 확보 효과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 강릉시의 가뭄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28일 강릉시민의 식수원인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00년 저수율(28%)보다 낮은 26.5%로 나타나고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이는 제한급수 계획 발효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운동 참여가 이어졌고 긴급 보조수원도 확보됨에 따라 일정 부분 용수가 확보돼 숨통이 트인데다 7월2일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으로 지난 21~27일 1주 전에 비해 2만1242t의 물이 절약됐고 특히 25일(6512t)과 26일(6250t)에는 6000t 이상이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종전에는 1일 0.7% 포인트씩 줄었지만 최근에는 0.3% 포인트씩 줄고 있어 보조수원 확보와 절수운동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7월2~7일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강수량과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돗물 제한급수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최명희 시장은 "오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00년 저수율(28%)보다 낮은 26.5%로 나타나 심각한 가뭄 위기에 처했지만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음 주로 예상된 비로 최악의 가뭄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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