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주민 한 표 행사… "지역경제 살릴 후보 찍어"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육지속의 섬마을로 불리우는 강원 화천 파로호 동촌마을 주민들이 소중한 한표의 주권을 행사하기 화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배를 이용해 투표소를 찾고 있다.2018.06.13.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도내 각 투표소에는 노인부터 아이를 안고 찾은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의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특히 강원지역은 중·장년, 노년층 유권자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특히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성사되면서, 접경지 주민들도 그 동안 추진해 오다 중단됐던 각종 남북교류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 바램을 투표로 이어갔다.
실제 오후 1시 철원, 화천,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도내 접경 지역은 도내 평균 투표율(49.1%)을 상회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째를 맞고 있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주민들은 59.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에 사는 최모(35)씨는 "어제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 투표가 남북관계 개선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 한표에 힘을 보태려고 나왔다"며 "지역을 위하고 발전시킬 자치단체장이 당선돼 한마음으로 어려운 지역 경기를 타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2일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북미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강원 접경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이 두 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의 순간을 시청하고 있다.2018.06.12. [email protected]
한편, 당선증을 놓고 경쟁하는 강원지역 후보자는 지사 2명, 교육감 2명, 시장·군수 60명, 지역구 도의원 101명, 시·군의원 324명, 도의원 비례대표 17명, 시·군의원 비례대표 50명 등 총 556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도내 유권자는 129만6196명으로 오후 1시 현재 29만1012명(49.1%)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28만848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22.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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