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외지 전학률 감소추세 뚜렷…교육복지 결실
화천군은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지역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화천에 남아 있는 사례를 조사한 근거로 외지 전학률을 산정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강원도 교육통계연보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 외지 전학률은 4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357명이며, 이들이 진학해 고교를 졸업할 시기인 2009년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91명이라는 의미다.
반면, 2020년 외지 전학률은 29.5%로 조사됐다. 2009년 초등학교 1학년이 학생 237명이었고, 2020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67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도별 외지 전학률 통계를 살펴보면,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전후로 감소율 변화가 뚜렷하다.
외지 전학률은 2009년 46.5%, 2010년 38.9%, 2011년 49.2%, 2012년 49.7%, 2013년 39.9%, 2014년 43.6% 등 평균 44.6%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선 6기 출범 이듬해인 2015년 27%로 급감해 2016년 25.2%, 2017년 31.1%, 2018년 32.2%, 2019년 37.6%, 2020년 29.5% 등 평균 30.4%에 그치고 있다.
화천지역 특성 상, 군부대 인사 이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이동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과 고교 3학년 졸업생 규모의 절대 비교는 분명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별다른 산업적, 지리적 여건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전학률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화천군의 교육복지 최우선 정책이 일관성 있게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2018년 화천군 사회조사 결과 교육복지 환경에 대해 전체 군민의 92.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는데, 이는 같은 해 강원도가 조사한 도내 평균 교육 만족도 82.4%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육지원 환경 뿐 아니라 내년 준공 예정인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를 통해 보육환경까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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