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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입추에 폭염 기세 꺽여…8일 밤부터 많은 비

등록 2021.08.07 1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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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구름대·동풍 영향, 기온 6도 이상 떨어져

9호 태풍 간접영향, 8일 밤~9일 150㎜ 이상 많은 비

강풍·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 일어 안전사고 대비해야

9호 태풍 타이완서 일본 규슈 향해 동북동진 중

지난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가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가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는 모습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인 7일 맹위를 떨치던 강원 영동지역의 폭염 기세가 한풀 꺽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소나기구름대와 동풍의 영향으로 5도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일본으로 향하는 제9호 태풍 '루핏(LUPIT)'의 영향으로 8일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7일 오후 4시에 해제됐고 북부·남부 산지와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에 발효 중인 폭염경보는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졌다.

7일 오후 6시 기온은 속초 28.0도, 북강릉 26.9도, 강릉 홍제동 29.4도로 나타났다. 이틀 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비쳐보면 6도 이상 기온이 떨어졌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는 영동지역에서는 동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8일 밤부터 9일 사이에 15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폭염주의보는 8일 오후에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가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가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는 모습.

폭우와 함께 시속 30~50㎞(초속 10~14m), 순간최대풍속 시속 70㎞(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해수욕장 시설물 등 파손과 간판에 의한 낙하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동해 중부 해상에도 시속 35~60㎞(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2.0~4.0m 높이의 파도가 쳐 9일까지 풍랑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부터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 발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9호 태풍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6㎞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8일 오후에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를 지나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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