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피해 이송됐던 강릉 경포대 현판 돌아왔다"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20일 지난 4.11. 발생한 산불로 오죽헌박물관으로 이송됐던 ‘강릉 경포대 현판이 긴급보존처리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온 가운데 제막식을 갖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지난 4월 강릉산불 화마를 피해 오죽헌박물관으로 이송됐던 ‘강릉 경포대 현판 7기’가 긴급보존처리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20일 강원 강릉시와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경포대 앞에서 현판 7기가 긴급 보존 처리를 마치고 무사히 귀향을 알리는 귀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재청 관계자의 현판 보존 처리 경과 보고와 현재 상태 설명,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홍규 시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경포대 정자로 자리를 옮겨 제자리로 무사히 돌아온 현판을 맞이하는 제막식을 가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보물인 강릉 경포대는 시청과 소방 당국, 문화재 돌봄센터 등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온전히 지켜졌다"며 "현판이 무사히 돌아온 것처럼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복귀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20일 화마를 피해 잠시 피난을 갖던 강릉 경포대 현판이 보존처리 후 무시히 돌아왔다. 2023.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귀향하는 현판 7기는 경포대 인근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떼어내다가 일부 틈이 벌어지거나 모서리 이음쇠 탈락 등이 파손되었다.
이에 시와 문화재청은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송, 50일 간 세척 후 보존처리를 마치고 이번에 제자리를 찾게 됐다.
한편 지난 산불로 비지정문화재이자 강릉의 계모임 문화를 잘 보여주는 정자 중 한 곳인 ‘강릉 상영정’은 전소됐다.
강원도지정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放海亭)’의 안채와 별채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서 서까래를 받치는 건축부재인 도리 및 서까래인 연목도 일부가 소실됐다.
강릉 경포대는 지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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