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도 예산안 1조 6741억 편성…871억↑
세수 감소에 따른 긴축재정 운용
행정 비용 동결, 보조금·행사비 축소·삭감
지역경제·미래전략산업 등 미래 먹거리 과감히 투
원주시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1조 5870억원 보다 871억원(5.49%) 늘어난 1조 6741억원 편성했다.
원주시는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른 비상 체제에 돌입해 긴축운용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든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과 미흡· 유사·중복 사업 등은 축소 또는 폐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원 배분으로 시민 부담은 경감하고 재정효과는 극대화 할 방침이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908억원, 세외수입 715억원, 지방교부세 4766억원, 일반조정교부금 430억원, 국·도비 보조금 6525억원, 순세계잉여금 200억원 등이다.
올해 지방교부세는 당초예산 대비 928억원 감액 통보를 받았다. 내년도 지방교부세 또한 정부예산안을 토대로 추산 시 올해 당초예산 대비 613억원 감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수 감소 등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행정 유지 비용은 동결편성을 원칙으로 했다. 관행적인 보조금 지급은 10% 범위 내 축소하고 행사운영비는 10% 삭감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은 ▲기업지원,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첨단기술산업 지원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아이와 노인 모두 살기 좋은 도시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 ▲지방주도형 균형발전 선도 ▲시민 안전, 재난대응 강화 등 6개 중점분야에 투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경제여건 악화와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 새로운 먹거리 준비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알뜰한 재정운용을 통해 시민과 함께 행복동행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원주시의회에 제출된 2024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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