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관광상품 고구마빵 원재료는 모두 수입산"

제조사·판매원은 속초…소비자 기만 행위

5분 발언하는 유오현 원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 대표 관광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고구마빵(찰지구마빵)과 복숭아빵의 원재료가 수입산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주시의회 유오현 의원은 15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2019년 관광상품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찰지구마빵은 당시 토토미, 원주밀, 조엄고구마 등 원주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실제 판매되는 원재료는 중국산 등 모두 수입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매자는 현재 원주시의원의 가족"이라며 "원주시의원 역시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직접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찰지구마빵과 함께 판매하는 복숭아빵의 재료는 분말은 국내산, 앙금은 외국산이고 제조사·판매원은 원주가 아닌 속초"라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면서 판매를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산 재료가 하나도 없는 빵들이 어떻게 관광상품으로 선정됐는지, 원주에서 생산되지 않는데 원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지, 그 판매자가 당시 특정당 활동을 한 현재 시의원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주라는 이름을 사용하려면 재료가 원주산이든가, 원주에서 생산되야 하지 않겠냐. 현명한 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그 판단을 맡기겠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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