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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유실된 진천 '농다리' 응급복구 주말 마무리

등록 2017.08.10 1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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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31일 내린 폭우로 교각과 상판 일부가 유실된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응급 복구를 오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상판과 교각이 일부 유실된 농다리. 2017.8.1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31일 내린 폭우로 교각과 상판 일부가 유실된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응급 복구를 오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상판과 교각이 일부 유실된 농다리. 2017.8.1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통행 제한 해제…고증 통해 늦어도 10월 완전복구 들어가

【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응급복구가 오는 12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응급복구가 끝나면 고증 등을 거쳐 완전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통행 제한도 해제된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농다리는 지난달 31일 내린 집중호우로 전체 교각 28개 중 19번과 21번, 22번의 상판이 유실됐다.

 교각도 일부 유실됐으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 뒤 유실된 상판 위치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어 중장비를 동원, 물속의 교각 돌을 찾는 등 응급 복구에 들어갔다. 돌을 쌓는 작업을 마친 뒤 교각과 교각 사이에 상판을 올리게 된다.

 군은 응급 복구가 마무리되면 문화재 설계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전문가 의견을 듣고 고증을 거쳐 복원 설계를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농다리의 응급 복구가 이번 주말 마무리되면 통행은 재개될 것"이라며 "늦어도 10월 완전 복구를 위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다리는 지난달 16일 내린 폭우 때도 피해를 봤다. 전체 27개 교각 중 7번과 9번, 14번, 21번, 24번, 25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22번 칸 상판 1개는 하천에 떨어졌다.

 진천 농다리는 지금으로부터 1000년이 넘은 고려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 모양의 특이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으로 쌓았다.

 길이는 93.6m, 폭 3.6m, 높이 1.2m 규모이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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