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김국영 "바람이 너무 불어 집중력 잃었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22. [email protected]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22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0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자신이 지난 6월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10초07)을 0.04초 앞당긴 것이지만, 아쉽게 기준 풍속(초속 2m)을 초과한 초속 3.4m의 뒷바람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국영은 앞서 예선 1조에서 10초09의 기록을 세웠으나 이때도 초속 3.4m의 뒷바람이 불었다.
김국영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너무 불어 뛰면서 몸이 휘청거렸다"며 "이 정도 바람이었으면 9초대에 들어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체전에서는 스타트 템포를 좀 줄여 테스트를 했다"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테스트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 템포를 좀 더 여유있게 가져가며 밀리지 않는 스타트를 하면 중·후반부 가속은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국영은 "후반부 질주를 위한 스타트 주법을 연구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기량은 발전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본다"며 "강해진 중국, 일본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량을 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왼쪽)이 전광판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2017.10.22. [email protected]
김국영은 미국이나 일본 동계 전지훈련 여부를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김국영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200m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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