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참사 생사 가른 2층 유리창 사진 "가슴 저민다" 유족 공개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2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책위원회가 2층 내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현장 방문 당시 유족들이 촬영한 이 사진은 2층 여성사우나실에서 유리창문을 통해 바라본 밖의 모습이다.. 2018.01.12. (사진=유족대책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유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현장 사진은 2층 내부 9장, 3층 화물용 승강기와 통로 2장, 6층 중앙계단과 문 2장, 8층 계단과 철제문 5장 등 18장이다. 이들 사진은 지난 3일 현장 방문 당시 유족들이 찍은 것이다.
유족대책위는 전날에도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서는 전체 희생자 29명 가운데 20명이 숨진 2층 내·외부가 불에 탄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어 유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층 여성사우나실에서 깨진 유리창 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본 사진 1장은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2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책위원회가 2층 내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현장 방문 당시 유족들이 촬영했다. 2018.01.12. (사진=유족대책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유족대책위 관계자는 "사고 당일 2층에 사람이 많으니 진입을 해달라고 그렇게 애타게 호소했는데 소방당국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분개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17일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구조대가 도착한 오후 4시6분 이후지만 4시36분까지 지연됐다"며 "4시33분 소방서장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2층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2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책위원회가 2층 내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현장 방문 당시 유족들이 촬영한 6층 중앙계단과 문. 2018.01.12. (사진=유족대책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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