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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다 채운다"…충북 바른미래 지선 총출격 예고

등록 2018.02.11 0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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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동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CI를 공개하고 있다. 2018.02.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동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CI를 공개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민주-한국 양자서 3자 구도 재편… 이삭줍기 나설 듯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통합을 확정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새 이름 바른미래당이 '민심 바로미터' 충북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보수와 진보 성향 유권자가 고르게 분포한 충북은 영호남에 비해 표 쏠림 현상이 약해 바른미래당의 출격은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1일 국민의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본격 출범한다. 충북도당과 충북지역 기존 바른정당 구성원들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통합 지지 입장과 지방선거 전략 등을 밝힐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도내 8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지역위원회를 꾸리고 있으나 바른정당은 그 세가 미미했다. 충주 등 일부 지역에만 비공식 조직책이 있었을 뿐이다.

 새롭게 출발할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당대당 통합에 따른 조직개편은 일단 뒤로 미루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한 당 입지 굳히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충북지사는 물론 청주시장 등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충북도의원과 시·군의원 모든 선거구에도 빠짐없이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색깔의 중도 정당이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에서 밀린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제3당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충북도당의 분석이다.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넘나들기 쉽지 않은 정당이지만 바른미래당은 보수와 진보 성향 입후보예정자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며 "실제로 양당의 공천이 불확실하다고 느끼는 입후보예정자들의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충북도당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이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방의원들을 영입하면서 세를 키워왔다.

 이날 현재 충북도의원 1명, 청주시의원 2명, 옥천군의원과 증평군의원 각 1명 등 5명의 지방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지방의원 대부분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보여 당 소속 당선자 배출은 희망적이다.  

 특히 제20대 총선에서 과거 국민의당은 충북에서 21.43%의 지지율을 얻었다. 옛 새누리당 38.6%, 민주당 27.57%보다는 낮지만 양당의 지지기반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충북도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충북 도민의 표심은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반복될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이탈하는 입후보예정자 이삭줍기만 잘 하면 승산은 충분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창당 이전까지는 불확실성 때문에 지방선거 후보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공천을 위한 입후보예정자들의 노크가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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