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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주 맥 이어가는 3대 충북 무형문화재…대중화 과제

등록 2018.08.15 08:02:06수정 2018.08.15 0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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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명주·보은 송로주·청주 신선주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청주 신선주'를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2호 '충주 청명주', 3호 '보은 송로주', 4호 '청주 신선주' 등 도 무형문화재 민속주 제조 과정. 2018.08.15.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청주 신선주'를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2호 '충주 청명주', 3호 '보은 송로주', 4호 '청주 신선주' 등 도 무형문화재 민속주 제조 과정.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 '청주 신선주(淸州 神仙酒)'의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도내 무형문화재 3대 전통민속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함양 박씨 종중에서 18대째 400년간 이어온 청주 신선주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뉴시스 8월14일 보도>

시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육성 여건 조성, 대중적인 인지도 향상 방안 추진, 각종 공모사업 응모, 보조사업 우선권 부여 등을 위한 행·재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청주신선주 육성 사업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7억여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10억여 원은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비와 신선주 기능이수자 자부담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의 조부(고 박래순)가 기록했다는 '현암시문합집(玄庵詩文合集)' 끝에는 신선주의 효능과 일화로 '
신선주를 마시면 변비 제거에 좋고 백발 등에 효능이 있다. 술을 마신 후에 쉽게 깨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전해진다.

신선주는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에 이어 딸 박준미씨가 전승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24~26일 열리는 '2018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에서 다른 도 무형문화재 5명과 함께 보유 기술 시연을 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청주 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세웠지만, 신선주가 청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북의 전통민속주 가운데는 청주 신선주 외에 '충주 청명주(忠州 淸明酒)'(2호), '보은 송로주(報恩 松露酒)'(3호)가 있다.

충주 청명주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청명일(양력 4월5·6일)에 사용하려고 빚은 민속주다.

순찹쌀과 재래종 통밀로 제조한 누룩을 사용해 낮은 온도에서 약 100일간 발효 숙성한다.

청명주는 4대 기능보유자 김영섭씨가 집안 대대로 전해 온 비법서 '향전록(鄕傳錄)'에 실린 제조법으로 지난해 재탄생했다.

지난 2월28일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는 우리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보은 송로주는 소나무의 마디에 생밤과 멥쌀, 누룩을 섞어 맑게 거른 술을 다시 증류해 내린다.

송로주의 양조 방법이 실린 '고조리서(古調理書)'를 통해 맥이 전해졌다고 한다.

송로주는 현재 기능보유자 임경순씨가 맥을 잇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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